행동경제학 마케팅으로 스마트 스토어 가격 경쟁 탈출하자.

스마트 스토어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물건을 팔면 가격경쟁이 정말 심하죠. 고객이 몇 분 안에 같은 물건을 더 싸게 구매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가격경쟁에서 탈출하는 비법이 있어요. 심리학에 기반하고 경험에 기반한 이야기죠. 이 가격 경쟁 탈출 비법은 아는 사람만 편하답니다.

 

요약

1. 블랙야크의 지코 패딩 가격 경쟁 탈출 : 가격 두배로 높이고 50% 할인.
2. 묶음 상품은 말 안해도 싸다고 느낀다.
3. 비싼 물건이 먼저 보이면 상대적으로 싸다고 느낀다.

 

블랙야크의 지코패딩 가격 탈출

블랙야크가 잘 안팔리는 지코 패딩을 판 꼼수가 있죠. 바로 가격을 두배로 높이고 50% 할인을 한 겁니다. 저는 지코 패딩이 출시한 2016년에 블랙야크 매장에서 아르바이트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죠. 처음에 40만 원에 나온 패딩을 80만 원으로 원가를 올리고 50% 할인한 겁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비싼 물건이니 질 좋은 제품일 거야.'라며 구매를 했죠. 할인이 힘들다면 원가를 올리고 할인을 해보세요. 이왕이면 가격차이가 2배 정도 돼야 실제 대조 효과가 있어요.

 

묶음 상품은 싸보인다.

옷가게에서 옷을 걸어 놓지 않고 평평한 매대에 개어서 파는 걸 본 적 있나요? 흰색 면티는 왜 3개씩 묶어 파는 걸까요? 두 경우 모두 가격이 싼 것처럼 보이게 만든 거예요. 옷은 옷걸이에 걸려 하나씩 판매하는 게 일반적이죠. 하지만 이렇게 묶음상품, 걸지 않은 옷은 싼 것으로 보이는 심리 때문에 가격 경쟁에서 피할 수 있어요.

 

비싼 물건이 먼저 보여야.

비싼 물건이 먼저 보이면 '앵커링 효과'가 생겨요. 바로 뒤에 나온 상품의 가격이 앞에 비싼 물건에 영향을 받아 비교적 싸게 보이는 것이죠. 이렇게 고객에게 비싼 물건이 먼저 보이고 가격 차이가 나는 물건을 바로 다음에 보이게 설계해 보세요. 그러면 가격 경쟁에서 가격을 안 낮추더라도 우위를 점할 수 있어요.